-
카메라 수리하러 남대문센타에 간 김에 서울 시청앞 한바퀴 돌아 왔습니다
소란스럽고 어수선한중에 한 건물 앞쪽 바위 비석이라 해야 하나
거기 새긴 싯귀가 인상 깊어 올려 봅니다
세상은 험난하고 각박 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
한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 하라
아무리 매운 추위속에 한해 거고 또 올지라도
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
- 김종길 시 설날 아침에 중에서 -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