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쟁이 ozange 2015. 11. 8. 09:35

 

비 오잖어-- 비 오는디 뭔 짓이여-- 아서, 너무 심한것 아녀?--자금 햐 자금, 자금 하라니께--

여하튼 본 정신 아닌개벼--지나치면 안된다고 늘상 얘기 하면서 시방 뭣한댜? --

 

 

아니 이게 뭐 어떻다고 난리랴-- 이거 보다 더 건전한게 뭐시가 있다고 그랴--

말리지 말어 - - 난 이제 시작일 뿐이랑께-- 우리 같이 댕기면 더 좋을 틴디--

 

 

 

--엉뚱한 소리 말고 목간이나 댕겨 오시지 그랴

--왠 목간?

--아 늙은이 냄새 몰라?

--그런가?

 

 

휴일 아침 식구들이 늦잠을 즐기는 시간 카메라 챙겨 밖으로 나가려는 내게

집사람은 세면 도구를 챙겨 목욕탕 다녀 오라 등을 미네요

 

--귓잔등이 미근 거리는게 왜 그리 잘 닦이지 않는지 애 먹었네 그려

--개운하고 좋잖어? 푹 쉬는게 좋을껴.

--아 나 참 뭔 말을 고로코롬 한댜